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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꿈 - 성유보의 한국현대사
 Bandi    | 2015·08·19 12:50 | HIT : 1,196 | VOTE : 144 |



제  목 : 미완의 꿈 - 성유보의 한국현대사
지은이 : 성유보
펴낸 곳 : 한겨레출판(주)



지난 해 10월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성유보 선생님의 이름 석자가 반가워 읽기 시작한 책이 그냥 필름을 풀어 영상을 재현하는 듯 눈앞에 선하게 펼쳐졌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세상, 오히려 거꾸로 돌아가는 듯한 세상을 답답하게 지켜 보실 그 분의 답답함도 여기 ‘미완의 꿈’에 담겨 아직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고 있는 듯.
하지만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전혀 생소한, 아니면 아주 잊혀진 옛이야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도~~~
  

15쪽
처음에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잡아갔다. 하지만 나는 침묵했다. 왜냐하면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그들은 노동운동가를 잡아갔다. 하지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자도 노동운동가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그들은 대학생과 교사들을 잡아갔다. 하지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대학생도 교사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그들은 문인들과 기자들을 잡아갔다. 나는 이때도 역시 침묵했다. 나는 문인도 기자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그들은 교회 목사들과 가톨릭 신부들을 잡아갔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침묵했다. 나는 개신교도 가톨릭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나를 잡으러 왔다. 하지만 이미 내 주위에는 나를 위해 큰 소리로 외쳐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216쪽
당신은 우리와 함께 이 땅의 어둠을 밝히다가
두 번째로 꺼진 불꽃입니다.
이제 하늘에 별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빛나는 별이
죽음마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라 말하는 별이
우리가 힘차게 일제히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마침내 이겨 이 땅의 참된 주인이 되는 날까지......

두 위워의 죽음은 동아투위에 ‘자유의 혼’을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언론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두 동지의 뜻을 우리는 저버릴 수 없었다. 하지만 세상은 점점 거꾸로 돌아갔다. 경찰은 3.1절과 4.19 혁명일, 8.15 광복절 등 계기 때마다 재야 인사들을 가택연금했다. 동아투위 위원들에게도 사찰과 감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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